軍 ‘간첩용의자 50명’ 메모 논란

군부에 침투한 ’간첩 용의자 50여 명’이라고 적힌 군 보안당국의 메모가 30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언론은 보도를 통해 군 보안당국이 현재 군부 침투 간첩 용의자를 5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군내 간첩 색출을 위해 100여 건의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군 내부에 침투해 현역 간부 포섭과 군사기밀 수집 등 각종 대남 공작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기무사는 그 수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군은 불순분자의 군내 침투를 차단하고 이를 색출하는 방첩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언론에 공개된 메모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게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메모에 적힌 ’간첩 용의자’가 실제 북한의 지령을 받고 공작활동을 하거나 이를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다.

군의 한 소식통은 “메모에 적힌 용의자라는 표현은 법률적 용어가 아니라 통상적으로 업무상 사용하는 용어”라며 “군 침투 간첩 용의자는 친인척 관계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북한이 접근 가능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장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런 장병 중에는 자신이 ’용의자’로 분류돼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군의 이러한 방첩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 해오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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