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실험 위기관리TF 운영 중”

국방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대남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각종 도발에 대비해서 한·미 공조 아래 관련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합동참모부는 일부 작전 및 정보요원을 추가로 편성한 소규모 위기관리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군 당국은 핵실험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북한의 각종 도발과 테러,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 지질자원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 기관과도 협조를 통해 경보, 탐지, 방호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포병 실사격 훈련을 강화한 것과 관련, 김 대변인은 “핵실험과 연관되었다고 보지 않고, 북한이 동계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30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 대화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보대화에는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과 마크 리퍼트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시 마사노리 일본 방위성 정책국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