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함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풍계리 핵시설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북한은) 핵실험을 하면서 함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면서 “계속 다른 것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향은 계속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정치국 회의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조한 것에 대해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난번에도 여러 번 보도도 나왔지만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발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혀왔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생각하면 틀린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주 안으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설 연휴에 핵실험을 하리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는 않았지만 늘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며칠 날 어떻게 한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비슷하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상황이 상당히 복잡하고 그래서 북한이 어떻게 정치적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핵실험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에 그러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