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이달 하순 로켓 장착 가능”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 달 초순에 쏘아 올릴 경우 이번 달 하순에는 로켓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대북정보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광명성 2호를 다음 달 4~8일 사이에 발사할 것임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북한이 다음 달 4~8일 사이에 로켓을 발사할 것임을 IMO에 통보했다는 보도를 확인 중”이라며 “만약 사실일 경우 이번 달 하순께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는 등 발사준비가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로켓 조립을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미사일 발사장에 세우지 않고 있다. 다만 로켓 발사 준비를 위한 인원과 차량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고 나면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고 거의 동시에 연료주입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은 하루 정도면 충분하며 액체 연료주입도 5~7일 정도 걸린다.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를 가름하는 로켓 끝머리에 달린 물체는 가장 마지막 단계에 탑재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한.미.일 등은 북한이 설사 인공위성을 탑재한다 하더라도 이를 단순히 북한의 우주개발 자주권을 위한 행동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인공위성을 실어올릴 위성발사체나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기반이 동일해 인공위성 발사 성공은 곧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을 입증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군이 주목하는 대목 중 하나는 북한이 쏘아 올릴 물체가 통신위성이든 군사위성이든 북한의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다.

비록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능력에 있어 초보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게 정보 당국의 판단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킬 경우 그것이 한반도 상공을 맴돌며 북한의 또 다른 ‘눈’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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