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신형미사일 개발여부 ‘촉각’

북한이 29일 동해안에서 신형 또는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후 6시12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2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25일부터 지금까지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모두 6발이다.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신형 또는 개량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정보당국에서 이 미사일의 제원을 정밀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이 이번 발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동안 발사됐던 미사일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당국 역시 이번에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SA-5를 개량했거나 전혀 새로운 기종을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1963년부터 동.서해안에 배치하고 있는 최대 사거리 260km의 SA-5 지대공 미사일의 무게를 줄이고 정밀도를 개량했거나 이를 토대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사거리 130km의 KN-01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 160km의 KN-02를 개발, 동.서해안에 실전 배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미사일의 추가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미사일이 개량형이라면 남한과 미국, 일본의 전투기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현대전의 양상이 전투기와 잠수함을 이용한 ‘쪽집게식’ 정밀 타격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차원이란 것이다.

지대공 미사일과 지대함 미사일은 북한 영공과 영해로 진입하는 항공기와 함정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시증원군의 신속 전개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시험발사하고 있는 것은 정밀도와 사거리를 늘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유사시 북한으로 진입하는 미군 증원군을 저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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