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안전 위협시 패트리엇으로 요격”

국방부는 1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면 군의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2)으로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와 관련, “우리가 보유한 것은 패트리엇 미사일”이라며 “패트리엇 미사일이 전국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사정권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군이 보유한 PAC-2 요격미사일은 고도 30㎞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시기와 관련, “10일 이후 15일 전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 아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다”며 “하지만 그때 쏠지, 몇 발을 쏠지, 언제 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 동쪽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것을 정찰위성이 포착했다면서 사실상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항공기 비행 훈련에 대해서는 “예전 수준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