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북한이 올해 동계 군사훈련을 국가급으로 격상시켜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군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재래식 군사훈련도 훨씬 더 큰 규모로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여러 가지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연합군의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맞춰서 같은 시기에 북한도 훈련을 하기 때문에 (우리 측 훈련에) 대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이어서 재래식 군사훈련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동계훈련에서 서울을 타격목표로 정해 포사격 연습을 하는 등 훈련이 공세적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중 어떤 것을 이용한 실험이었는지에 대해선 “현재까지 포획된 물질(핵종)이 없다”면서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국방 신개념 기술시범사업(ACTD. Advanced Concept Technology Demonstration)’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공모분야는 북한의 유형별 침투 및 국지도발대비 능력 확보가 가능한 무기체계,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여 우리 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