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미사일 궤도 추적’ 이지스함 서해 배치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탐지거리 1천㎞에 달하는 첨단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서해 상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추적을 위해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이 이미 서해 상에 대기 중이며 북한의 미사일 연료 주입이 확인되면 서애류성룡함도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리 이지스함들은 1단 추진체와 페어링(덮개)이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서 대기하면서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고 추진체 등의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은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를 통해 1단 추진체는 전북 부안 격포항 서쪽 약 140㎞ 해역에, 페어링은 제주도 서쪽 약 88㎞의 해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밖에도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하는 것이 확인되면 ‘공중 지휘소’로 불리는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2대가 출격하고,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가 초기대응반으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우리 군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 내에 있는 연료저장소 2곳에 미사일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연료저장소 앞에 유조차량이 위성사진으로 계속 식별되고 있어 저장소 연료 주입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조차량이 사라지고 관련 병력이 식별되지 않으면 지하에 설치된 연료파이프를 통해 미사일에 연료 주입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발사장에서 동창리 인근 호텔을 오가는 승용차가 식별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전문가들을 태운 차량이라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UPI 통신은 최근 서방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을 개발한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 기술팀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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