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무기체계 무력화 기술개발 눈앞

국방과학연구소(ADD)가 8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적의 무기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비살상무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D는 자료에서 탄소섬유탄과 고섬광발생탄, 고출력 음향무기, 전자기펄스(EMP)탄을 개발할 계획이며, 우선 2010년까지 탄소섬유탄이 시험·개발된다고 밝혔다.

‘탄소섬유탄’은 공중에서 폭발하면 거미줄 모양의 탄소섬유가 살포돼 이것이 변전소나 송전시설에 달라붙으면 방전, 누전으로 인해 전기가 한동안 차단되게 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의 8000여개에 달하는 지하 군사시설 상공에서 터트리면 동력을 차단해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탄소섬유탄’은 미국이 지난 1991년 걸프전과 유고전에서 사용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고섬광발생탄’은 올해 응용연구가 시작됐으며 2012년부터 시험·개발된다. 강력한 섬광으로 적군의 시력이나 광학장비를 마비하거나 파괴한다.

뿐만 아니라 고출력 음향에너지를 이용해 적군에게 두통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질식까지 가능한 ‘고출력 음향무기’도 선행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고전압전기를 전자기파(EMP)로 변환시켜 적의 전자장비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무기인 ‘전자기펄스탄’도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ADD는 1999년부터 EMP 발생장치의 설계기술을 개발했으며, 작년부터 항공기 투하용 폭탄에 적용 가능한 무게와 크기의 EMP 발생장치를 시험·개발 중이다.

EMP는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도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동해 40∼60㎞ 상공에서 20㏏급(1㏏은 TNT 1000t의 위력) 핵무기가 터지면 반경 100㎞의 전자장비가 손상될 정도의 전자기파가 방출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2014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입해 군 기지와 국가 전략시설에 EMP방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DD는 이외에도 오래되면 자연 분해되는 탄약 개발 기술을 현재 연구 중에 있으며 탄소량을 줄이고 산소와 질소 함유량을 늘린 탄약은 2011년부터 개발기술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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