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 전산망에 대한 해킹 및 바이러스 침투 시도가 하루 평균 9만 여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옥이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망과 인터넷 등 군 전산망에 대한 해킹 시도와 바이러스 침투는 하루 평균 9만372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하루 평균 2만9681건이었던 해킹시도는 2007년 3만9859건, 2008년 7만9022건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해 왔다.
다만 올 상반기 하루 평균 해킹 및 바이러스 침투시도는 4만4263건으로 전년과 대비해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군 전산망에 대한 해킹시도와 바이러스 침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군의 사이버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 발령 실적은 최근 3년간 2회에 불과하다”며 군의 미흡한 대응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북한이 600~700명의 전문해커를 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전 대비가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