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소식통 “남북군사회담 성사여부 불투명”

남북이 다음 달 2일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사실무회담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남북 간에 회담 개최 조건을 놓고 얘기를 주고받고 있지만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장소 문제를 놓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을 관례대로 판문점에서 열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측은 애초 주장했던 대로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로 하자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26일까지 자신들이 주장하는 장소에서 회담을 개최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각 세 차례씩 상대측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휴일인 27일과 이날도 계속해서 변함없는 입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도 양측이 이처럼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군사실무회담 날짜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사실무회담은 북측이 애초 지난달 26일 개최를 요구했지만 장소와 의제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난달 23일, 다음 달 2일 등으로 모두 두 차례 연기되어 왔다.


하지만 군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과거에도 회담 날짜에 임박해서 합의된 적이 있었다”며 “합의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해 회담 예정일 직전까지도 북측과 조율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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