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부대 방문에 집중했던 김정은이 평양에 돌아와서는 연이틀 평양시내 식당과 공장 등 경제 분야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이 대동강타일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김정은은 평양 창전거리에서 개업을 앞둔 해맞이 식당을 돌아봤다. 김정은의 경제 분야 시찰은 지난달 6일 운곡지구종합목장이 마지막으로 거의 한 달여 만의 일이다.
그동안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최영림 내각 총리에게 전담시켰던 김정은이 자신의 성과로 내세울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챙기는 것으로 인민애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통신은 대동강타일공장이 2009년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계기로 대량 생산 공장으로 변모했고, 김정은의 ‘세심한 지도’에 의해 2단계 능력확장 공사를 끝내를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다.
2단계 능력확장공사를 통해 미정석, 대형유리복합타일, 대형인조대리석타일 등 각종 대형 고급 건재을 생산하는 종합 건재기지로 변화됐다고 통신은 김정은의 업적을 부각시켰다.
김정은은 공장을 돌아보며 “공장의 일꾼과 종업원들이 창전거리를 비롯한 중요 대상 건설장들에 각종 타일과 기와를 생산보장하는 긴장한 속에서도 2단계 능력확장공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해 건재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실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전날 김정은은 해맞이 식당 내 슈퍼마켓, 식사실, 커피점, 육류 및 수산물 상점 등을 둘러보면서는 “슈퍼마켓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자면 식료품 가격을 바로 정하고 영업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했고, 간이매대에서는 강냉이튀기(옥수수 뻥튀기)의 냄새가 구수하다며 맛을 보기도 했으며 해맞이 식당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100점, 만점’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동강타일공장 방문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경희 노동당 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 당 비서, 김양건·김영일 당비서,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한광복 내각 부총리,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 1부부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1부부장, 리룡하 당 1부부장, 박태성(신원 미상), 김병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장수길 당 부부장, 마원춘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전날 김정은의 해맞이식당 시찰때는 함께했던 부인 리설주는 이날 수행자 명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