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교포사회, 대북 투자 잰걸음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호주 거주 교포와 현지 기업들이 9월 중순 방북해 투자설명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있는 등 대북 ‘선제’투자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에서 회계사로 활동하는 이회정씨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만약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많은 사람이 불안감에서 벗어나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할 것”이라며 “그 때는 북한이 (투자자를) 선별하려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선별하는 입장”이라고 선제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월 호주에서 대북 투자 설명회를 주최했던 이씨는 호주에서 대북 투자를 할 경우 반드시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업종에 따라 개성이 될 수도 있고, 평양이 될 수도 있고, 신의주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마인드와 전력 부족, 열악한 통신시설 등의 대북 투자 장애에 대해 “북한측은 아직 시장경제 개념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를 서서히 풀어가면서 시간이 갈수록 자신들이 생각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이야기 했다”고 소개했다.

호주의 천용수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이미 북한에서 평양과 신의주의 맥주공장, 개성의 김치공장, 원산과 나진의 조개출하장, 철광석 등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호주기업 4개사도 이미 북한에 진출했거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이회정씨가 호주에서 지난 4월 개최한 대북 투자설명회에는 50여명이 참석,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 북한의 외국인 투자법, 투자형태, 외국인 세금법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대북 투자에 관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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