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김계관, 경수로 사업 재개에 관심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회담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계관(사진) 북한 외무성 부상이 경수로 문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아사히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부상은 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시내의 호텔에서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만나 경수로 건설사업의 재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 같은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카트먼 전 총재는 회담 후 “북한은 경수로에 관심을 나타냈다. 매우 일관되게 경수로 문제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KEDO 아래에서 진행된 협력 체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미북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문은 2·13합의에는 경수로 제공 문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향후 핵폐기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북한이 경수로 건설 재개를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5년 9월에 채택된 6자회담 공동성명은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 제공 문제를 논의한다고 명시돼 있다.

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KEDO는 2002년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개발 사실이 드러나며 건설이 중단되는 등 위기를 맞다가 지난해 6월 이사회를 통해 사업의 공식 종결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