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입주기업 대표 “설비·기계 상태 양호”

1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입주 기업대표들은 공장 내 설비 및 기계들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실제 설비를 가동해보는 등의 조치는 기술진이 없어서 불가능했지만 육안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자재와 설비에는 큰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대표도 “분실 등 봉인상태는 아무 문제 없었다”며 “설비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다른 업체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 대표들은 장마철을 맞아 공장을 계속해서 닫아둘 경우 습기 등으로 인해 설비 기계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측에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공단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 돼야 공단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분야 입주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재가동해도 이미 일감이 절반으로 줄게 됐다. 일감이 많아야 노임도 올려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북측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