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美 랩퍼, “북한서 찍은 뮤직비디오 공개”

최근 북한을 방문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 미국 흑인 랩 가수 2명이 무사히 귀국했다고 AP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팩맨(본명 앤서니 밥·19)과 페소(본명 돈트레이 에니스·20)는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내용을 설명했으나 구체적으로 북한 어디 지역에서 어떻게 촬영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앞서 중국과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겠다고 여행경비 마련 모금을 진행한 바 있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진행된 모금을 통해 1만 달러(1천 60만원) 이상을 모았으며 이들의 모금 제안서에는 전문 여행사를 통해 방북해 평양에서 노래방 버스 파티 장면을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페소는 “방북 중 난감한 일을 겪지 않았다”며 “북한에 있는 동안 잠시 몸이 안 좋았는데 다 나을 때까지 그들이 잘 돌봐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방북이 정치 문제로 비화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팩맨은 “우리는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을 방문한 게 아니다”며 “우리는 단순히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자신들이 미국 가요계에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페소는 “지금껏 누구도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았다”며 “그런 생각조차 해본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직비디오는 이르면 다음 달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미국인들은 여행사 통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지만 이들의 방북은 미국인 메릴 노먼(85) 씨가 북한에 한 달 이상 억류된 상황에서 진행돼 일각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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