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류장관, 대화채널 확보 협조요청 할 듯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중국 방문을 위해 21일 오전 출국했다. 류 장관은 평소 “북측과 대화 채널을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던 만큼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류 장관의 이번 방중을 미국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대북정책’ 논의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중재 역할 촉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통일부는 “금번 방중은 한반도 정세 및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중국의 이해를 제고하고,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등 대북정책 추진방향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방중 이틀째인 22일 오후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각각 면담하고,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 역시 류 장관의 대화재개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류 장관과 만나는 중국측 인사들의 면면에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왕자루이 부장 등은 각종 현안에 있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간접 메시지 전달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 장관 이와 관련 최근 “우리는 북한을 괴롭히거나 북한체제를 붕괴시킬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행보를 보여 왔다.


한편 류 장관은 방중 첫날 재중한인회 오찬간담회와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 주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마지막날인 23일에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예방한 후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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