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被爆 시리아 핵시설샘플서 우라늄 소량검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감시팀이 작년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완공 직전에 파괴된 시리아의 핵시설 부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소량의 우라늄을 검출했다고 익명의 IAEA 외교관들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들 외교관은 지난 6월 시리아 핵시설 현장에 IAEA 핵감시팀이 채취한 샘플에서 미량의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면서 이번 우라늄 검출은 결론을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추가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들은 광범위한 샘플에 대한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샘플에서 소량의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한 외교관은 “샘플에서 검출된 우라늄의 양이 시리아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거나 입증을 할 만큼 충분하지 않지만 IAEA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출된 우라늄은 자연산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곳에 핵연료가 이미 존재했거나 제조활동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징후는 없다”면서 이런 증거들이 핵 과학자나 근로자들의 옷이나 다른 곳에서 들여온 핵장비를 통해 그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 고위 외교관은 “IAEA가 핵 세이프가드 문제에서 시리아를 북한과 이란 바로 다음으로 놓을 만큼 중요한 뭔가를 확보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외교관은 “샘플이 추가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IAEA와 시리아는 이와 관련,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IAEA 관계자들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문제의 시리아 핵시설에 대해 문서로 만들어 진 공식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같이 내용이 흘러나왔다.

게다가 IAEA 관리들이 초기 조사가 불충분한다고 주장했던 지난 이사회와 달리, 오는 27-28일 IAEA 35개국 이사회에서 시리아 문제가 공식 의제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이번 우라늄 검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시리아는 그동안 북한의 핵전문가들과 함께 플루토늄을 제조하기 위한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었다는 미 정보당국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첩보들은 조작된 것이고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기 위해 가짜 증거를 사용한 다음부터 미국은 이 분야에서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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