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北 경비병 2명 사형 위기’ 보도

▲ BBC 방송 웹사이트

영국 BBC 인터넷판이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인터내셔널)를 인용해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운 군인 2명이 곧 사형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BBC는 “엠네스티는 북한의 경비병 2명이 지난 1월에 사형될 예정이었으나, 김정일의 65세 생일(2월 16일) 이후로 사형이 연기되었다고 밝혔다”며 “엠네스티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김정일을 압박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북한군 경비병 2명의 처형 소식은 데일리NK를 통해 지난 1일 최초 보도 됐었다.

BBC는 “밀폐된 공산주의 국가의 사형제도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은 없지만, 엠테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최소 70여명이 총살이나 교수형으로 처형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 천명의 북한 사람들이 매년 기아와 억압을 피해 국경을 건너려고 하지만, 실패하면 곧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거나 사형에 처해진다”고 덧붙였다.

엠네스티 측은 이들 두 명의 북한군이 함경북도 경비대 소속으로 한 명은 장교이고, 다른 한 명은 하사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체포된 후, 북한으로 송환됐다.

엠네스티의 팀 핸콕 영국지부 책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두 사람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고, 우리는 북한당국에 이들을 처형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의 사형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쳐 있다”면서 “이 경우에 국제적인 압력이 사형을 연기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NK 보도가 나간 이후 엠네스티에서 수 차례에 걸쳐 사실확인과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했다”면서 “엠네스티는 현지 관계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유력한 증언을 확보하고 대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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