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어떤 나라’ 북한 TV 방영 추진

북한에서 제작된 장편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State of Mind)의 대니얼 고든 감독은 이 영화를 북한에서 TV를 통해 방영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든 감독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북한 유일의 대내용 TV 방송인 조선 중앙방송을 통해 방영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로부터 인가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든 감독은 또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2003년 6개월 동안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당시 북한측으로부터 아무런 통제나 검열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켜야할 기본 원칙이 있었으며, 그 예로 북한의 어느 곳에나 있는 고 김일성 주석 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부분적으로 희미하게 나오는 장면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깊은 존경심을 표해야했다는 점에서 “바티칸에서 촬영한다고 해도 그와 똑같은 기본 원칙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감독은 북한인들이 스스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북한인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허락한 것은 ’무릎을 굽히지 않고 걷는 북한 군인들’과는 다른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나라’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여학생 2명이 그들이 숭배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영광을 위해 수많은 날 고된 훈련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트리베카 영화제에 출품됐던 ’어떤 나라’는 오는 8월 미국의 12개 도시 영화관에서 개봉하며, 수도 워싱턴에는 가을께 선보일 예정이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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