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타임스 “북 당국, 시장 탄압서 한 발 물러서”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가 데일리NK를 인용해 “북한 지도부가 급격한 화폐개혁으로 야기된 인플레이션과 사회적 불만을 다스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4일 ‘북한에서 식량난과 혼란 가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화폐 개혁이 새로운 식량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김정일이 아주 예외적으로 ‘강냉이를 먹고 있는 인민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인정한 것으로도 증명된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북한에 정보원을 갖고 있는 데일리NK가 ‘인민들의 산발적 항의에 따라 북한 정부가 시장 탄압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시장 탄압을 주도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가 숙청당했다”고 전하고 “북한이 중앙통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나서 다시 통제를 조심스럽게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데일리 NK를 인용하며 “이러한 통제 완화가 시장통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 타임스는 데일리NK가 북한 주민들로부터 직접 정보를 확보하며 지난해 11월에는 가장 먼저 화폐개혁을 보도하는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같은 날 ‘북 붕괴 전망 아직 이르다’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화폐개혁으로 분노하고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돼 있다”면서 최근의 북한 내 혼란이 정권 붕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북한의 붕괴가 가깝다는 보도는 많았으나 실제로 붕괴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붕괴 예측에 신중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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