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북투자 북핵·인권 문제로 7년째 난항”

짐 호어 초대 북한주재 영국 대사는 “대북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북한의 폐쇄성과 인권 문제로 투자를 시작하고 7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의 투자 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이익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RFA가 22일 전했다.

그는 “지난 2001년에도 영국의 대외무역청(BTI)과 해외투자지원처(BCB)의 주관으로 영국의 민간투자 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등, 대북 투자가 본격화 될 것 같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날 “최근 영국 투자사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고 특히, 영국의 전문투자사인 ‘파비엔 픽테트 앤 파트너스’는 북한에 있는 합작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호어 전 대사는 “북한은 당시 영국으로부터 농업, 광업, 금융 분야의 투자유치를 희망했고, 영국 기업들은 북한의 풍부한 금, 석탄, 광물,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투자를 함으로서 초기 진출의 이점을 살리기를 원했다 원했다”면서도 “북핵문제와 인권상황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이를 해결하려는 북한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리는 ‘북한문제 국제회의’에 북한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밥상을 차려주었는데도 못 먹는 셈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논의의 기본이 인권문제와 경제문제 등 북한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나오게 도와주는 방안인 만큼, 계속 북한측 인사들이 참석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2000년 12월에 북한과 국교를 수립했으며 호어박사는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평양의 초대 대리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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