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북투자펀드 ‘조선펀드’ 설립 허가

영국 금융감독원(FSA)이 영국계 투자사인 앵글로시노캐피털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투자 펀드인 조선개발투자펀드(CDIF)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명 ’조선펀드’로 불리는 이 대북투자펀드는 수 주일 내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금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자금이 모아지면 북한의 광산개발, 금융, 에너지 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앵글로시노캐피털은 지난해 9월 펀드 설립 계획을 발표했었다.
펀드 운영을 맡은 매니저들은 “작년 설립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모집 자금이 당초 계획했던 5천만달러의 배인 1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자문사인 고려아시아의 콜린 맥아스킬 회장은 “한국과 유럽은 물론 심지어 미국에서까지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펀드의 설립은 북한 경제에 새로운 외화유입의 통로를 열어는 결과를낳기 때문에 최근 대북 봉쇄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부시정부를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맥아스틸 회장은 “북한이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활동의 불법성만 과도하게강조되고 있으며 합법적이고 긍정적인 경제 활동들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펀드 설립 추진에 앞장서온 맥아스킬 회장은 영국 출신으로 1978년 부터 대북 사업을 지속해온 인물이다.

또 조선펀드의 운용사인 앵글로시노캐피털는 독일 투자은행인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의 부회장을 지낸 로빈 폭스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1994년 미국 외교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북핵 협상을 도왔던 린 터크 전 국무부 관리가 자문역을 맡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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