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주재 北대사 “화폐개혁 혼란 수습됐다”

유럽연합(EU) 주재 대표부 대사를 겸임하는 자성남 주(駐) 영국 북한 대사가 북한의 화폐개혁에 따른 혼란이 수습됐다고 주장했다.


자 대사는 18일 브뤼셀을 방문,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의에 출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화폐개혁 시행 초기에 혼란이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다 수습됐다”라고 말했다.


자 대사는 “화폐개혁은 인민(주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당한 목적으로 시행된 조치로서 초기의 혼란이 안정돼 잘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 “위원장은 건강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원장이 건강하기 때문에 후계 문제도 거론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 대사는 최근 베이징 외교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설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자 대사는 한반도관계대표단 정례회의에 초청을 받아 출석해 6자회담, 탈북자, 인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했으며 북한 실상에 대한 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단의 방북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 대사는 “이런저런 언론 보도만 접해서는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유럽의회 의원들이 와서 직접 보면 북한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의는 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날 회의는 자 대사가 출석한 1시간30여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후에 후반부 약 20분만 공개됐다.


한편, 매년 정례적으로 남북한을 순차 방문해 온 한반도관계대표단은 오는 6월 초 중국 베이징, 평양,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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