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인권단체 “中, 탈북자 난민지위 인정” 청원서 보내기 운동

영국의 기독교 인권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부터 이 청원서에 대한 서명운동을 시작한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에 이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청원서를 통해 “중국은 유엔 인권협약을 무시하고 매년 4천여 명의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한에 송환시키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제 3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이 이른바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로 불리는 위험한 행로를 따라 베트남과 라오스, 몽고 등의 제 3국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들을 난민으로 대하지 않고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은 북한 당국에 의해 투옥과 고문 그리고 처형까지 당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지난 1951년 유엔 인권협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탈북자들이 인신매매 범죄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감시하고, 이런 박해를 받는 피해자들을 돕는 국제적인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 런던에서 북한 내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으며,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에도 중국인들에게 예배의 자유(freedom of worship)를 보장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