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北 중대발표, 김위원장 건강과 관련 없을 것”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이 ‘중대 발표’를 앞두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김 위원장 사망설 등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발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 문제에 정통한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교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김 위원장이 죽었다면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했던 것처럼 국경을 봉쇄했을 것”이라면서 중대 발표가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 없을 것으로 추측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또 소식통들로부터 고위급 북한 외교관들이 망명을 요청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중대 발표가 이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이 외교관들이 “중국에 있지만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 당국이 그들을 찾고 있으며 다른 외교관들의 망명을 막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문들이 북한 외교관들 사이에 불안을 야기시켰다면서 중대 발표가 아마도 외교관들에게 북한 정권에 계속 충성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에 계속 충성하지 않으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충성하지 않은데 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도 일본 신문 보도를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김 소장은 “이런 지시가 내려졌다는 말을 전혀 듣지못했으며 베이징이나 뉴욕의 (북한) 대사관들로부터 중요한 어떤 것도 듣지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8일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 발표를 앞두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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