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망명 탈북자 2명, 대마초 불법재배로 징역형

영국 리버풀 법원은 30일 열린 재판에서 불법으로 마약류를 제조한 탈북자 2명에게 각각 2년과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임 모씨와 호 모씨로 알려진 이 두 사람은 지난 3월 사우스포트 지역의 불법 마약공장에서 일하던 중, 이 공장을 급습한 영국경찰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당시 공장에는 202그루의 대마초가 재배되고 있었고, 이는 영국돈 3만 파운드, 미화로는 거의 6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일부 영국 한인교민들은 “영국에 재정착한 탈북자들이 언어와 경제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탈북자들처럼 생계난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2년의 징역형을 받은 올해 33살의 탈북자 임 씨는 영국의 한인촌인 런던 인근 뉴몰든(New Malden)의 한국 식품점에서 일해오던 중, 대마초를 키워주면 일주일에 영국돈 220파운드, 미화 450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마약공장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6개월 선고받은 호 씨는 런던에서 우연히 임씨를 만나 경찰이 급습하기 나흘 전에 사우스포트에 있는 마약공장을 방문했고, 중국인이 이 공장에서 기르던 대마초를 큰 화분에 심는 일을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는 지금까지 모두 800여명의 탈북자들이 입국해 난민지위를 이미 취득했거나 신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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