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일본적군파 북한과도 연대”

지난 2001년에 해산을 선언한 구(舊) 일본 적군파가 과거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1일 과거 적군파 요원의 기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에 건너간 ‘요도호’ 납치 사건 범인들과 적군파가 접촉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북한과 직접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런 증언을 한 사람은 1978년에 적군파에서 탈퇴한 와코 하루오(和光晴生.60)씨다. 그는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 사건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가 발표한 기고문에 따르면 그는 1974년 베이루트에서 적군파 최고 간부인 시게노부 후사코(重信房子.수감중)씨로부터 북한 당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게 됐다.

1975년에는 시게노부씨 등 2명이 북한에 밀항한 뒤 북한의 주체사상에 근거한 사상 투쟁이란 활동 형태가 조직 내부에서도 생겼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어 1976년에는 적군파 요원 2명이 요르단에서 조사 중 구속돼, 1명이 옥중에서 사망한 사건도 북한 당국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들었다고 와코씨는 주장했다.

일본 적군파는 1970년대부터 활동한 일본의 좌파 테러단체다. 1970년 일본 적군파 요원 9명이 승객 등 120여명을 태우고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 후쿠오카(福岡)로 향하던 일본항공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한 ‘요도호 사건’으로 세계에 알려졌다.

1972년 적군파 내의 온건파들을 처형하고 경찰과 대치한 사건 이후 테러 대상을 외국으로 돌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과 유대를 맺고 1970~1980년대에 테러 활동을 벌이다 2001년에 해산을 선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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