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당권파 ‘당원비대위’ 해산…지도부 선거 올인

통합진보당 구당권파는 20일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의 명예회복을 위해 당원비대위가 첫걸음을 뗀 지 한달이 됐다”면서도 “산적한 미해결 과제를 남겨둔 채 당원비대위를 해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진상조사특위가 가동 중인 만큼 진실을 규명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빠르게 정상화시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지도부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당을 빠르게 정상화시킬 지도부가 세워지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진보·민중운동과 자주·민주·통일운동에 오래도록 노력해온 당원들이 당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원비대위는 혁신비대위의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움직임에 반발해 만든 기구로 두 의원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29일 전당대회에서 구당권파가 지원하는 강병기 당 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내외에서 분열행위라는 비판을 받아온 당원비대위를 해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 위원장의 지역구인 광주에서 ‘야권 연대 정신을 배반하고 진보정당의 혁신을 거부’한 책임을 물어 그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전개된 것도 이번 당원비대위 해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