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운동권 출신 ‘386’ 의원들은 29일 이른바 ‘8.15 대사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한총련 관련 구속.수배자 전원의 사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총련 대의원이란 이유만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등에 의해 수년째 수배받고 수감된 학생 전원의 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 어머니의 아들.딸이며 동생들인 학생들에 대해 마땅히 국가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총련 관련자로 수배 중인 학생은 모두 48명으로 이중 절반은 4년 이상 수배중이고 8년째 수배 상태인 학생도 2명”이라며 “수배학생들은 각종 질병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료하지도 못한 채 가족을 만날 수도, 학교를 다닐 수도 없는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명서에는 임종석, 오영식(吳泳食) 이인영(李仁榮) 의원 등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 의장 출신들을 포함한 386 의원 14명과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서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