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강산서 `유능 여당’ 거듭나기 다짐

열린우리당은 당 쇄신을 위한 금강산 수련대회 이틀째인 12일 해금강에서 통일기원대회를 갖고 민생살리기와 개혁실천,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자고 다짐했다.

우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도 개혁세력과 집권여당으로서의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지난날의 과오를 자인하면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개혁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우리당은 또한 최근 북측의 6자 회담 복귀선언으로 조성된 평화와 화해분위기에 고무된 듯 북측의 협력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남과 북 상호 발전을 위한 양자간 신뢰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희상(文喜相) 의장을 비롯한 당직자 1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했던 우리들이 그간 국민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며 “’개혁세력답지 못했고 여당답지 못했다’는 국민과 당원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이어 “지난 7월초 결의한 뉴스타트 운동의 성공은 우리들의 본분이며 역사적 사명”이라며 ▲6.15 공동선언을 계승해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자 ▲국민속으로 들어가 민생을 회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뛰자 ▲유능한 여당, 책임지는 여당, 국민과 함께 하는 여당으로 거듭나자는 등 3개항의 실천을 결의했다.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통일기원대회 인사말을 통해 “북측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 군사적 요충지를 개방한다는 사실 자체가 통일의지를 신뢰할 수 있는 증거물”이라며 “우리당은 이러한 관계를 통일로 연결시켜나가는 중차대한 과제를 맡아나갈 자격이 있고, 또 그러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장 상중위원은 이어 “지금은 남과 북의 통일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주변 강국이 없다”며 “한.미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능력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상중위원은 또 “여야 모두 6.15 남북공동선언을 민주통일의 장전으로 삼아 남북통일을 이뤄내는 실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해금강 전망대 위에서 ‘하나 되자 우리, 다시 뛰자 우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통일에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들을 맞은 북측 관계자들도 첫 정당차원의 방북이라는 데 관심을 보이면서 스스럼 없이 사진을 함께 찍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당 당원들은 이날 오후 육로를 통한 귀환길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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