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일 천안함 사고 ‘긴급현안질의’ 합의

여야는 31일 초계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다음달 2일 하기로 합의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고원인 등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4월2일 오후 2시에 긴급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관례에 따라 의석수 대로  질문자 수를 정하게 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대폭 양보해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여당과 야당 질의자 비율을 파격적으로 3:4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질의시간은 1인당 15분인데 부족하다면 4월7일부터 대정부질문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충분한 질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에 더 많은 질의 시간을 주려고 배려한 만큼 정략적인 의도에 의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진상을 호도하는 질의는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도 긴급현안질의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정부는 모든 필요한 정보, 사실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안질의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보위도 하루속히 오늘이라도 열려야 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국정원과 군정보당국이 이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속 시원하게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정보위 열고 국회특위 구성해서 정부와 군당국에 의해서 왜곡되려 하는 사실 은폐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