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GO, 北서 첫 `영어수업’ 진행

미국내 아시아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가 최근 북한에서 미 비정부기구(NGO)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중.고교생들을 상대로 영어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영일 ISR 소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12일까지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방북팀이 북한 현지에서 중.고교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며 “이번 사업은 북한 당국이 미NGO에 처음으로 허용한 `지식교환’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간 영국식 영어 교육을 위해 영국인 등을 초청, 북한내 교사들을 교육시킨 일은 있었지만 학생들을 미국식 영어교육에 노출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전 소장은 말했다.

이번 북한현지 영어수업에는 에스더 김 등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 5명이 참여해 북한 학생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영어회화를 가르쳐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소장은 “요즘 북한 학생들은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어로 영어를 꼽고 있다”면서 “외부인과의 접촉이 제한된 북한 학생들에게는 이번 영어수업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ISR은 지난 10여년간 인도적 대북 의료보건 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미국 대학생들이 북한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 리서치 인터십’ 사업을 시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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