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前관리 “북한 속임수에 넘어가면 안돼”

최근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되는 등 북미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직 관료가 이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년간 CIA 요원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2003∼2005년 아시아 관련 비밀업무를 총괄했던 아트 브라운은 15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을 통해 북한의 속임수를 경계하라고 촉구했다.

브라운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교적 성공에 목마른 미국의 허점을 이용해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주요 동맹들간의 분열을 도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대북 연료 지원을 약속하고 적성국교역법(TWEA) 적응을 종료했으며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발표하는 등 선물부터 안겼지만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브라운은 또 북한이 지난 2000년대 파키스탄의 우라늄농축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의혹과 2007년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당근의 대가로 내놓은 것은 미국에 250만달러(약 25억원)의 부담을 추가로 떠맡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뿐이며 사실 북한은 더 이상 이 냉각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것은 김정일 정권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13명의 시민들이 납북당했다고 주장하는 동맹국 일본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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