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EDO 운영예산 2년째 안내

미국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처의 행정 예산을 2년째 납부하지 않고 있어 KEDO가 북한내 건설현장 유지 관리 등 필수경비 집행에도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DO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KEDO 사무국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 중단에 따른 실무 현안과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미국측에 지원금 납부를 촉구했으나 미국측은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EDO의 한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KEDO는 북한내 경수로 건설현장의 보존관리 활동을 계속하고, 현장의 안전을 위한 북한측과의 대화도 계속키로 했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KEDO의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은 KEDO 운영경비의 13분의 3을 부담토록 돼 있으나 ‘대북경수로 사업은 완전 종료되어야 한다’며 지난해 한푼도 납부하지 않은데 이어 올해도 아직 지원금 납부를 하지 않아 KEDO 예산사정이 극히 위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연체하고 있는 KEDO 운영경비는 지난해분 280만 달러와 올해분 280만 달러 등 총 56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KEDO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 4월말로 종료된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의 임기를 오는 8월말까지 연장한뒤 이후 후임자 선정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앞서 KEDO는 지난해 11월 26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 중단 조치를 1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수로 사업의 장래는 중단기간 만료 전에 집 행이사회에 의해 검토되고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이 사업의 종료, 또는 재개 등 양 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상태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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