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AEA 대사, 북핵 추가검증 계획 공개

미국은 북한이 최근 전달한 원자로 가동기록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검증 계획을 4일 공개했다.

그레고리 슐테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IAEA 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이 제출한 1만8천여쪽 분량의 원자로 가동기록은 핵 신고로 볼 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핵의 ‘완전한 검증’을 위해 보다 ‘공격적(intrusive)’인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슐테 대사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 핵시설 방문과 검증 장비 설치, 핵 관련 문건 습득 및 사본 제작, 인터뷰 등에 나설 계획이며 영변 원자로의 샘플도 채취할 예정이다.

원자로의 흑연노심 샘플을 분석하면 그동안 영변 원자로에서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슐테 대사는 그러나 북한이 이 같은 계획에 동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과 미국간 핵 신고 협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6자 수석대표 회동 직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슐테 대사는 이란이 자국의 핵 무기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은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의혹만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핵 개발에 나섰던 사실을 시인하고 현재는 이를 중단했음을 IAEA에 검증받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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