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22전투기·B-2폭격기’ 태평양서 최초 합동훈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최신예 F-22 전투기와 B-2 폭격기를 동원한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 하위 젠들러 대장이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 공군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B-2 폭격기와 F-22 전투기가 처음으로 이 지역에 동시 배치돼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첸들러 사령관은 “B-2 폭격기는 2004년부터 시작된 미 공군의 전형적인 순환 배치 차원에서 지난 25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됐으며 F-22 전투기는 동계 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라스카주의 엘멘도프 공군기지로부터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첸들러 사령관은 “B-2 폭격기와 F-22 전투기 합동 배치 훈련은 정치적 의도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B-2 폭격기의 괌 배치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연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겹치는 측면에서 대북경고 차원으로 B-2 폭격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에 괌 앤더슨공군기지에 배치되는 B-2 폭격기는 미주리주 화이트먼공군기지에 있는 13폭격비행대대 소속으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어 적진 깊숙이 침투,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남한에 통지문을 보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미군의 도발과 위반이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인민군대가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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