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도 불능화 영변핵시설 방송

미국 공중파 방송인 ABC에 이어 24시간 뉴스채널인 CNN도 영변핵시설 불능화 현황을 취재해 방송했다.

CNN의 간판 기자인 크리스천 아만포는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인 영변핵시설의 전경과 냉각탑, 폐연료봉 제거 작업, 플루토늄 추출 과정 등을 직접 취재해 25일 자세히 보도했다.

영변핵시설은 낡은 콘크리트 시설에 구식 자재들로 지어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의 시설치고는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여러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생산됐고, 1년 반 전 핵무기 실험이 실시됐다고 아만포 기자는 전했다.

하지만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과 북한 간 합의에 따라 지난 여름 영변핵시설은 가동이 중단됐고 이제 냉각탑 등 각종 시설의 불능화가 이뤄졌다고 아만포 기자는 설명했다.

북한측은 불능화된 시설들 이외에 폐연료봉을 인출해 수조에 보관하는 장면과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모습까지 CNN에 공개했다.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인 ABC도 앞서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인 북한 영변 핵시설을 현장 취재해 22일 보도했다.

ABC의 밥 우드러프 기자는 북측 관계자들의 안내로 영변 핵시설을 방문, 외경과 불능화된 냉각탑 등의 모습을 취재해 방송했으며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내부로 들어가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 등도 보여줬다.

북한은 뉴욕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취재를 위해 방북한 아만포와 우드러프 등 미국 유명 기자들에게 영변핵시설을 직접 공개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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