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실무회담 대표단 베이징 도착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를 비롯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미국측 대표단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30일 오후에 개시될 “북한측과의 이번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2~3일간 북측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와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재개된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기간에 두 차례에 걸쳐 BDA 회의를 가진 후 1월 중에 뉴욕서 다시 만나기로 했었으나 나중에 북한이 뉴욕을 거부함에 따라 베이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6자회담에서 BDA의 북한 자금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핵폐기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달 중순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와 만난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북한측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김 부상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에게 힐 차관보와의 베를린 회담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북한측의 입장 변화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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