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북한자금 1천300만 달러 해제 검토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완화하고 마카오의 BDA(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400만 달러 가운데 1천300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미국은 2005년 9월 북한이 자금세탁에 관련됐다며 BDA와 미 금융기관의 거래중단을 촉구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나 북한은 자금세탁의 혐의를 부정한데 이어 금융제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핵협상을 거부하겠다며 반발, 지난해 12월 1년1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은 이렇다할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미 의회 소식통은 이러한 경색 상황을 타개하고 핵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고 싶어하는 미 국무부가 자금동결 해제에 신중한 재무부를 설득, BDA의 북한관련 계좌에 있는 자금 가운데 자금세탁에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1천300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만간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영변 핵시설의 동결 등 핵포기를 위한 조치에 동의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며, 30일 시작되는 북.미 금융협의에서도 북한이 불법행위를 중단하라는 요청에 어떻게 응할지 알 수 없는 만큼 미국은 북한의 태도를 신중히 지켜본 뒤 금융제재 조치의 완화에 나설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