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북한계좌 1300만달러 동결해제 검토”

북한과 미국간 금융제재 실무협상을 하루 앞두고 조지 부시 행정부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된 북한계좌 2천400만 달러 가운데 약 1천300만 달러의 동결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미국 UPI통신이 30일 보도했다.

UPI는 이날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영변의 5MW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단의 입국을 기꺼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과 유엔의 잇단 대북 금융제재 여파로 현금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번 주 재개되는 2차 북미간 금융 실무그룹 회담 때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지난 28일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 부시 행정부가 BDA 동결 자금 가운데 1천300만 달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만약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50여개 중 일부를 풀어준다면 북한이 그간 최대 쟁점으로 내세워온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교착상태에 빠져온 북핵 6자회담에 중대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2005년 9월 북한의 자금세탁과 위폐 제작 등을 이유로 BDA와 자국 금융기관간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발동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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