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관련 北 관영매체 통해 공식 표명 기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있던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 중 2천만달러가 미국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통해 송금된 것과 관련, 북한이 자금을 받았음을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 표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공식적 확인 절차가 2.13 합의의 중요 사항의 이행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마카오 당국이 송금되지 않은 BDA의 북한 자금 500만달러가 다른 채널을 통해 북에 전달되는 것인지, 아니면 BDA 계좌에 남아있게 되는지에 관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일부 외교관들은 북한이 2.13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이유로 이 500만달러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을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다음주가 북한 정권이 영변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를 이행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다음주초에 베이징에 갈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대북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미 외교관 일부는 BDA 문제 해결을 위한 국무부와 재무부 간의 협력이 부족했던 것이 북핵 협상을 지연시켰다고 말하고 있으나 비판론자들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BDA 자금을 북측에 돌려줌으로써 북한 정권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의 하나를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중국이 마카오의 지역 금융.도박 중심지로의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BDA의 블랙리스트 지정을 해제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더 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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