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北 계좌 1100만달러 해제”

▲ 힐 美 국무부 차관보(왼)와 김계관 北 외무성 부상 ⓒ연합

미국 정부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2400만 달러 가운데 1100만 달러의 동결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한국과 일본에 통보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측에도 이런 사실을 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실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달 베를린 접촉 후 한·일 정부에 1100만 달러의 북한 계좌가 위법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또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이 같은 조사결과를 마카오 당국에 전해 북한 동결 계좌에 관한 처리를 의뢰할 방침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베를린 접촉에서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30일 안에 풀겠다고 약속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당시 북한도 60일 내로 영변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후 미·북 금융제재 협의에서 동결계좌 해제를 최종 타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6자회담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회담 소식통은 “미국 국무성과 재무성 사이에 의견 조정이 잘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미국이 약속을 깼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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