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北자금 최종 해결 자신한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북한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 자금문제의 해결 방안을 위해 계속 노력중이며 최종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말했다.

G8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독일을 방문한 번스 차관은 9일(독일 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BDA에 관한 금융 해결책(arrangements)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한 미 재무부의 작업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10일(워싱턴 시각) 전했다.

이에 앞서 9일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BDA 북한 자금의 송금 중계지로 미국 은행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금융기관들이 안심하고 이런 거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재무부의 의견이 필요하다면, 재무부가 이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무부와 재무부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일 미.일간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BDA 북한 자금의 동결 해제를 위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했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세이모어 미외교협회(CFR) 부회장은 9일 “미국은 2.13 북핵합의 때 북한 자금의 동결 해제를 위해 30일 이내에 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아직 다 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가 미 국무부와 재무부간 여전한 이견때문임을 시사했다.

CFR 주최 핵 암시장에 관한 토론회 녹취록에 따르면, 세이모어 부회장은 “따라서 북한의 (2.13 합의) 이행조치 지연에 관한 여러 추측이 있으나…우리가 하기로 돼 있었던 것을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지난 4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연설에서 북한 자금이 북한측에 들어가도록 해주겠다는 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내 손자들에게 이 문제에 관해 해줄 얘기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키고, 이 말은 “재무부를 적시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재무부와 사이에 겪고 있는 문제에 관한 암시”라고 풀이했다.

세이모어 부회장은 또 ‘미국이 북한 돈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은행쪽에 알아보면 아무도 그 북한 돈을 만지려 하지 않는다”며 은행들이 이 돈을 취급토록 하는 방법은 “재무부가 괜찮다고 말해주거나 그 돈이 미국중앙은행(Fed)을 통해 은행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 두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방법을 “우리가 과거 이란과의 문제 등 다른 유사한 상황들에서 사용해온” 것들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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