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군 한반도 잔류 확정…’한국사령부’ 창설

미 8군사령부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한국에 남게 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6일 보도자료에서 “미군기지의 평택지역 이전과 미 8군의 잔류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굳건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최근 한반도 방위에 대한 상징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주한미군의 건의를 수용해 하와이로 미8군사령부를 옮기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한반도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거론됐던 전방전투지휘소 창설 대신 현재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신할 ‘미군 한국사령부’가 내년께 평택에 창설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군 한국사령부는 현재 주한미군 사령부와 같은 지위를 갖게될 것으로 보이며 주한미군은 ‘한국사령부-8군사령부-2사단’으로 내려가는 지휘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사령부 사령관의 계급은 대장급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군의 합참의장(대장)과 협조해 한반도 방위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 한국사령부가 창설되면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이 적용된 태평양-동아시아 미군 배치가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미국은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는 태평양사령부를 정점으로 주한미군은 지상군 중심의 신속기동군으로, 주일미군은 해군·해병대·공군 중심으로 재편해 한일 양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통합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작전사령부급 협조기구인 통합항공우주작전센터(IAOC)를 통해 정밀유도무기와 스텔스기를 통합해 운용하는 개념으로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은 이외에도 협조반, 공동전투참모단을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공동전투참모단에는 한국군과 미군의 전투참모 요원들이 참여해 주로 해상작전 및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에 확장된 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을 제공하고 전 세계 미군을 동원해서라도 한반도를 방위하겠다”고 약속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