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25 미군유해 발굴 돌연 중단

미국 국방부는 25일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들의 유해발굴 작업을 돌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측이 유해발굴 작업을 수행하는 미국 인력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한에서 미군 유해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 거부와 핵무기 보유 선언 등 북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지난 1996년 이후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계속하면서 지금까지 220여명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고 발굴 작업 지원 대가로 북한정부에 수백만달러를 지불했다.

아직 실종상태인 미군병사들은 수천명에 이르며, 그들중 많은 수의 유해가 발굴가능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방부는 전날인 24일 북한의 한국전 당시 전장 두곳에서 올해 일련의 유해발굴 임무가 수행될 것이며 이미 올해 첫번째 유해발굴 작업에서 많은 미군들의 유해가 발굴됐다고 발표했었다.

유해발굴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미 태평양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작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그들(북한)이 적절한 환경을 만든 뒤에 북한에서 아직 실종상태로 있는 미국인들의 유해를 찾아내고 발굴하고 송환하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계속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사령부의 대변인인 제이슨 샐러타 해군소령은 그 작전들을 중단한다는 결정은 국방부에 의해 24일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히 무엇때문에 그 결정이 내려졌는 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샐러타 대변인은 “북한측이 만든 전체적인 환경은 그 임무의 효과적인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그곳에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유해발굴팀의 가장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지 않는 병력보호상의 위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이 유해발굴 작업중인 미국 인력으로 하여금 북한 밖에 있는 누구와도 연락을 취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북한과 미국간에 유해발굴 조건으로 합의된 것으로 샐러타 대변인은 왜 이것이 갑자기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은 우리에게 병력보호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는 발굴팀의 가장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고 싶다”면서 “북한은 지난 몇주 동안 북한내 미국 인력의 계속적인 체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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