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이달 중 재개 가능”

미 국무부는 5일 북핵 6자회담이 이달 말께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움직임 보도와 관련,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할 경우 6자회담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엄중 경고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들(6자회담 대표들)이 이번 달, 1월에 다시 회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이 신호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13개월만에 만나 6자회담을 재개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4일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이 지난 회담에서 2005년 합의된 9.19 공동성명 이행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제안을 북한에 내놓은 상태”라면서 “한미 양국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당국자는 “북한이 심도있는 논의과정을 거쳐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회담에 다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에 긍정적인 답변을 촉구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측으로부터 지난 번 제안과 관련, 모종의 답변이 미국측에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장관은 4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6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차기 회담에서는 문제의 핵심에 이르러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조치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6자회담과 병행해서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회담도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말께 뉴욕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움직임 보도에 대해 “만약 북한이 추가적인 핵장치 실험을 한다면 (6자회담이라는) 정치적, 외교적 과정의 존속에 대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왜 북한이 지금 이시점에 그런 조치를 취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 정보기관이 북한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들을 탐지해 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한 채 “’정치적 평가’에 따르면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