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서 北인권문제 거론희망”

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하원의장은 9일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함께 거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스터트 의장은 이날(현지시간 8일 오후) 하원 링컨룸에서 열린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서한을 보내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뒤 “현재 한미동맹관계가 긴밀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국회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미국 의회지도자들에게 북한 핵문제의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배석한 랜스 펠로스 민주당 원내총무는 “북한의 핵 수출을 막아야 하는데 중국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의장은 “중국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톰 랜토스 하원 국제관계위 간사는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 보다 미국을 더 큰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고, 특히 젊은층에 반미감정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며 한국내 반미감정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한국인의 대다수는 미국을 유일한 동맹국이라 인식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에 젊은 의원들이 많이 진출했지만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의장의 해스터트 의장 면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홍석현 주미대사, 유재건(柳在乾)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8명이 배석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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