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개년 외교검토 중간보고서 내달 공개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등 미국 외교가 직면한 도전과제와 이에 필요한 대응책 등을 담은 `4개년 외교발전검토(QDDR)’ 보고서의 초안을 내달 초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QDDR 중간보고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앤메리 슬로터 국무부 정책실장은 최근 “우리는 중간보고서가 4월 초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공개 전에 의회에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20일 전했다.


국무부는 QDDR 중간보고서 공개 후 외교 유관 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정식 보고서를 오는 9월 채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에 보고하고 외부에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QDDR 중간보고서에는 장기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 및 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와 이를 토대로 한 외교적 대응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북한이 6자회담에 대한 복귀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도 QDDR 보고서에 담기게 될 내용을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내부적 판단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왔지만 구체적으로 문건을 통해 이를 공개한 적은 없다.


따라서 QDDR 중간보고서에 북한 문제가 언급된다면 사실상 처음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진단과 향후 처방전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해 7월 국방부의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를 벤치마킹해 미국 외교의 장.단기적 과제와 해결방안을 반영한 QDDR보고서의 작성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그간 국무부에서는 외교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진행돼 왔다.


클린턴 장관은 상원의원 재직시절 국방위에서 활동하면서 국방부 QDR의 유용성과 중요성을 인정, 국무장관에 취임한 뒤 `국무부판 QDR’의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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