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함대 전력 한반도 진출…북한 위협 억지 차원

미국 샌디에이고가 모항인 3함대 전력이 올해 한반도와 인근 해상으로 진출했다. 미 3함대는 4일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스터릿함(DDG-104·9200t급)과 듀이함(DDG-105·9200t급) 2척을 수상 전투전대(SAG)로 편성해 서태평양 해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상으로 진출한 구축함에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하고, 사거리 2500여km인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장착해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SH-60 시호크 헬기 2대도 한반도 인근 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칼빈슨호와 이지스 구축함인 웨인 메이어함, 핵잠수함 알레산드리아호가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다. 미국 서해안 경비를 주로 담당했던 3함대가 최근엔 한반도 쪽으로 진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3함대 전력이 한반도에서 작전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번 3함대 전력의 서태평양 이동은 중국의 태평양 지역 봉쇄 및 북한 위협 억지 차원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조지프 오코인 7함대 사령관(중장)은 지난 2월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해군 포럼'(WEST 2017) 연설을 통해 3함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 증강과 이에 따른 한반도 분쟁 가능성에 대응해 날짜변경선(IDL)을 벗어난 서태평양 해역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